미화 악기에 종사하시는 분께 감사함을 드립니다.

저는 퇴직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지방에 사는 국가공무원입니다.

옛날 은희씨가 부르는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라나에로스포' 듀엣이었지요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1974년 선친께서 당시에는 거금인 5만원을 주고

성음 세고비아 클래식기타(나이론줄)을 사주셨습니다. 물론 사달라고 했지요

그 선친은 50의 이른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등지시고~

그렇게 트윈폴리오 등 가수의 노래를 3~4년 흉내내다가

군대를 가면서 기타를 접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기타붐이 일고, 옛생각이 나서 4년 전부터 기타를 다시 구입하고

혼자서 유튜브(외국이나 내국이나)를 보고 찬찬히 연마하고 있답니다.

김광석은 한참 세대차이가 나는 가수이나 그의 노래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하모니카와 같이 연주를 하려고 하모니카를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잘 불지는 못하지만, 형편이 되면 모든 키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우선 7개를 샀답니다(트레몰로 1개, 블루스 6개)

그 과정에서 미화악기가 우리나라 브랜드로 하모니카를 열성적으로

만든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정말 하모니카 값은 저렴하더군요

물론 하모니카는 서민들이 자주 접하는 것이니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옛날 시골 논둑길을 거닐면서 불었던 하모니카 기억도 아련하고

가끔 이곳에 미화악기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올리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화악기 같은 회사가 있어야 우리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하모니카에 접근할 수가 있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하모니카를 만들어 보급하는 미화 악기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외국제품에 뒤지지 않는 좋은 제품을 많이 만들어 주세요

열심히 기타와 하모니카를 배워서 노후에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겠습니다.

젊으신 분들에게 권합니다.

나이가 한 살이라도 적을 때 뭐라도 배우시기 바랍니다.

서예도 배우고, 악기도 다루고, 많은 취미생활을 하세요

시간이 없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그동안 찜통같았던 대구에도 어제 저녁부터 반가운 비가 내립니다.

이 비가 그치면 선선한 날씨로 변하겠지요?

미화 악기에 종사하는 여러분의 건강을 빕니다.

대구 수성구 시지에서 황혼을 바라보는 중 늙은이가 올립니다.